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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 잠들기까지 일상생활 활동을 돕는다. [장애인생활신문 기획특집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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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0 작성일 16-03-04 13:28 조회 23,9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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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와 노틀담복지관 자세유지기구센터가 민관 협력모델로 2004년부터 시행해온 장애인 자세유지기구 보급사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천시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 특수시책 사업이다. 현재까지 이루어진 사업의 성과와 현황, 이용방법 등을 알아본다. <한고은 기자>

일어나서 잠들기까지 일상생활 활동을 돕는다.

2004년부터 장애인들에게 무료?저비용으로 1만4천여건 제작·보급

전국 유일 인천시 특수시책 사업

인천시는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거주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개별특성 및 욕구에 적합한 맞춤형 자세유지기구를 제작해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자세유지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특허제작기술을 보유한 보조공학사, 의료전문가, 산업디자이너 등 전문인력이 체압분포 측정시스템, 3D스캐너 등 첨단가공장비를 활용해 ‘노틀담복지관 자세유지기구센터’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현재까지 이뤄지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만 1,679건의 자세유지기구(이동기기 포함)를 제작·보급했으며, 지금까지 장애인들에게 제공된 혜택이 모두 1만4천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해 뇌성마비, 중추신경계 장애를 비롯해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장애인의 개인별 신체특성을 평가하고, 개별 욕구에 따라 자세유지대 및 자세유지기구(눕기, 앉기, 서기), 이동기기(유모차형, 휠체어형)를 저렴한 비용으로 개별 맞춤 제작해 지원한다.

인천시가 사업비를 지원해 고가의 자세유지기구를 구입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장애인에게는 무료로, 일반 장애인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지원하며, 보급 후 3-6개월 단위로 정기적인 A/S도 실시한다.

다영역 전문가들 협력…평가와 제작

노틀담복지관 자세유지기구센터에 따르면, 이 사업은 먼저 중증장애아동의 신체변형 진행 및 악순환으로 인한 발달제한과 일상생활 곤란, 수입업체의 영리목적 공급구조로 인한 자세유지기구의 고비용 부담에서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적합한 기구 부재로 보호인력의 과중한 보호부담 증가, 공적인 제도의 미비로 자세유지기구 분야의 전문인력과 기술력 부재, 보조기구 관련 신체평가와 적용에 대한 이해와 경험 부족 등도 문제가 됐다. 이에 전문 제작인력 양성, 의료 전문성의 팀 접근 체계화, 기구제작 연구개발 및 기술력 향상, 제작과정의 전문화가 필요하다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그로 인해 2004년 인천광역시가 지원하여 테크니컬에이드센터가 설치됐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국내 최초로 자세유지기구전문제작센터의 설치·운영이 시작된 것이다.

이후, 생애주기별 발달 지원과 변형예방에 필요한 자세유지기구 제작기술과 전문인력을 육성해 저렴한 비용부담과 공공성에 의한 보급사업 시행, 민간기관의 전문성과 지방자치단체의 공적 지원으로 성공적인 민관협력모델로 자리매김하고, 핵심 전문성을 확보하여 전국 시·도에 관련 노하우를 확산하는 효과를 야기했다.

현재 센터에서는 국내 최고의 개별 맞춤제작 전문성과 품질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전문인력 육성과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선진 제작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과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중추신경계 장애, 근골격계 장애 및 희귀병 등에 의한 체형변형, 일상생활 제한, 욕창발생의 예방을 목적으로 전문적인 평가와 맞춤형 제작과정을 실천하고 있다. 전문적인 평가와 개별 맞춤 제작과정에 있어서 의학적, 신체적, 인체공학적 요소가 반영되어야 하므로 의료전문가, 보조공학 전문가, 제작 전문가로 구성된 다영역 전문가들의 협력을 통해 평가와 제작이 이루어진다.

또한 자세유지기구 적용 범위와 경험이 국내에서 높은 수준이며, 앉기 자세에 한정하지 않고 아동에서 성인까지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생활환경 요소를 다양하게 반영할 수 있는 독자적인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자세유지기구 제작 자동화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장기간 조사 연구를 통해 국내 환경에 맞게 정착시킨 시스템으로, 자세유지기구 제작보급사업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시켰으며, 국내 자세유지기구 사업 발전에 큰 계기를 마련하게 했다.

또한 체압분포 측정 시스템은 이용자의 자세 변화에 따른 신체압력 분포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평가를 시행한다. 체압분포 확인을 통해서 개선된 최적의 자세를 실현하고 객관적인 효과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용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자세유지기구

‘자세유지기구’의 정의를 살펴보면, 장애인의 생애주기에 따라 진행되는 신체적 변형 장애를 예방하여 건강한 발달 성장을 돕고, 일상생활에서 제한되는 기능을 보조해줌으로써 정상적인 생활환경을 지원하는 기구다.

일상생활 활동이란 우리가 눈 뜨며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기 전까지 일련의 과정을 눕기 -> 앉기 -> 서기의 큰 단계로 구분하고, 세부적인 활동으로는 식사, 학습, 이동, 여가활동, 배변, 잠자기 등 더 많은 활동들이 포함된다.

각각의 활동에 있어서 필요한 자세를 취해야만 그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데, 만약 신체적, 기능적 장애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있다면 자세유지기구를 사용하여 활동의 제약을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주요 서비스 지원 품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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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기 자세유지기구

신체적 변형으로 인해 눕는 자세가 불안정하면 이차적인 변형이 진행될 수 있고, 심폐기능 저하가 발생하게 된다. 눕기 자세유지기구는 근 긴장도를 낮추어 뼈와 근육의 구축 예방과 이차적인 변형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심폐기능의 약화로 인한 호흡 불안정 및 가래 발생을 줄여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데 효과가 있다. 이용자의 신체기능 및 환경에 따라 기구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게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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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기 자세유지기구 ㅇ영유아용 의자·실내 학습의자

목과 몸통 가누기, 앉기가 불안정한 발달지연과 뇌병변장애, 척추변형, 탈구 등의 신체적인 문제가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실내에서의 안정된 앉기, 이동, 식사, 학습, 휴식 등의 다목적 기능을 제공하는 자세유지기구이며, 각도조절 장치 장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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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기 자세유지기구 ㅇ수동휠체어

목과 몸통 가누기, 앉기가 불안정한 발달지연과 뇌병변장애, 척추변형, 탈구 등의 신체적인 문제가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활동 중 실외 이동이 필요한 경우 수동휠체어에 쿠션(INNER)이 적용된다. 안정된 자세에서 이동이 가능하고 사회활동 참여를 증대 시킨다.

△앉기 자세유지기구 ㅇ전동휠체어

앉기 자세가 불안정하나 인지기능이 양호하여 전동휠체어 사용이 가능한 경우 전동휠체어에 쿠션(INNER)이 적용된다. 스스로 안정된 자세에서 이동이 가능하고 일상생활 활동을 향상시켜준다. 신체를 지지하여 안정된 앉기 자세로 단거리 이동 및 외출을 할 수 있도록 자세와 환경에 맞게 평가, 제작된다. 장애아동용 특수 유모차 및 사용 중인 유모차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서기 자세유지기구

ㅇ프론스텐더(각도조절형)

목 가누기가 일부 가능하고 독립적인 서기자세를 유지할 수 없는 경우 무릎, 엉덩이, 가슴 등을 지지하여 자세를 잡아준다. 서있는 경험과 하지부 근력강화 및 신체정렬을 돕고 선 자세에서 테이블을 이용하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각도조절을 할 수 있어 신체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ㅇ무릎서기

발달단계 중 서기자세 전단계로 신체정렬과 상지의 기능 발달에 도움을 주며, 호흡을 원활하게 도와주고 근 긴장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ㅇ스탠딩 테이블

목 가누기가 가능하고 독립적인 서기자세를 유지할 수 없는 경우, 무릎, 엉덩이, 가슴 등을 지지해 자세를 잡아준다. 서있는 경험과 하지부 근력강화 및 신체정렬을 돕고 선 자세에서 테이블을 이용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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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먼저 인터넷 접수와 전화, 내방 상담을 통해 이용자 및 보호자의 욕구와 기본정보를 파악하고 자세유지기구에 대한 정보와 절차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된다.

이후 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에 방문하여 진단을 받고 의사의 소견서 지침 후 센터에서 신체 및 환경평가를 받는다.

이어 평가 내용을 기반으로 당사자, 보호자를 중심으로 의사, 치료사, 보조공학사, 제작사 등 다양한 전문인력과 함께 기구제작에 필요한 회의가 이루어지고,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중간평가에 참여하여 적합성을 높인 뒤, 제작된 기구의 바른 사용을 위해 유의사항 및 사용방법에 대해 훈련을 받고 바로 사용한다. 또한 성장발달 및 환경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받게 된다.

서비스 대상은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장애인(뇌병변, 지체, 중복장애 등) 중 의사소견에 따라 자세유지와 관련된 보조기구가 필요한 대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용은 소득 정도에 따라 면제·감면·실비로 나뉜다.

인천시는 “중증장애아동의 경우 신체적 발달과 교육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사항이 올바른 자세 유지이다. 이 사업을 통해 맞춤 제작기구를 이용한 중증장애아동은 신체변형 악화 및 2-3차적 장애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일상의 대부분을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세유지능력(이동능력 포함), 정보처리능력, 의사표현능력 등이 향상돼 장애아동은 물론 그 보호자까지 사업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자세유지기구 제작서비스를 이용하기를 원하는 인천시 거주 등록장애인은 자세유지기구센터 홈페이지(www.pmac.or.kr) 또는 자세유지기구센터(☎ 540-8988)를 통해 상담 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신청은 연중 가능하다.”고 전하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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